택배 아저씨의 웃음
급한 서류,
퀵 서비스를 불렀다.
20분이 지나서야 가죽 옷
입은 아저씨가 나타났다.
점심 마치기 전까지
보내야 하는데 벌써 11시!
‘이 아저씨가 늦장 부리면?’
“왜 이렇게 늦게 오세요.
점심까진 보낸다고 했는데,
좀 빨리빨리 오시면 좋잖아요!”
맘씨 좋아 보이는 아저씨,
“허허” 웃으며 “네, 점심때까지
전달해드릴게요. 넘 걱정 마세요!”
조금후 다행히
상대방이 잘 받았다는
메시지를 보내와 마음 놓았다.
‘빨리빨리 채근했으니 잘 됐겠지!’
얼마 안 있어 추석 전에
옆 대리가 퀵 서비스를 요청했다.
일전 그 아저씨가 다시 나타났다.
“허허” 넉넉한 웃음소리와 함께
사무실을 나서는 아저씨 뒤에서
“도로가 혼잡할 텐데, 조심하세요~”
“조심해서?”
“빨리빨리!” 내가 부끄러웠다.
내 말은 인간의 말이 아니었다.
상대방을 수단으로 보는 짐승 언어?
명절 특별 배송기간에는
택배 노동자들이 더욱 힘들다.
올해 코로나로 과로사로 벌써 9명이나!
'긱 노동자들의 아픔'을 알아야 공감한다.
말에는 값이 있다.
기쁨을 주는 말과 상처를 주는 말!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를 배워야 인간이다.
흰머리는 나이를 나타낸다.
지혜는 흰머리가 아니라 말씨에서 나온다.
나이 먹어도 제대로 된 말씨를 써야 어른이다.
-‘50의 품격은 말투로 완성된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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