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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니?

SSRC 2021.02.28 22:20 조회 수 : 28

엄마의 학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니?”

 

 제대한 큰아들에게

“군대 다녀와 무얼 하고 싶니?”

“엄마, 진짜 어른을 만나고 싶어!”

 

“진짜 어른?”

“세계 여행을 다니며

 진짜 어른을 만나고 싶어!”

“세계 여행 생각하면 가슴이 뛰니?”

 가슴에 손을 얹고 먼 곳을 바라보는 아들!

 

“그러면 가라!

 가서 진짜 어른을 보고 와라!”

 당시 아들은 복학생 4학년이었다.

 남들처럼 취업 준비하는 게 당연했다.

 아들은 원하는 6개월 세계 여행을 떠났다.

 

 카톡으로 “좋으니?”

“엄마, 천국이야!” 답이 왔다.

 아들 세계 여행을 교육으로 생각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천국을 선물할 수도 있다.

 

 그 후 기적이 일어났다.

 여행을 다녀와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했다. “어떻게 면접을 봤길래?”

“면접관이 내 열정이 맘에 들었나 봐!”

 아들은 여행이 진짜 교육이란 걸 증명했다.

 

 작은아들은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까까머리 중학생이 중절모를 사달란다.

 군대를 다녀와서 “엄마, 모자를 해볼래”

“그거 하는데 얼만데?” “100만원 정도?”

 

“Fail fast, Fail cheap!”

“빨리해서 망하고 값싸게 망해라!”

 중년에 크게 망하고 비싸게 망하면 끝장이다.

 

 미래에 쓸모 없는 사교육보다

 아이들 의견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부모가

 두 아들을 훌륭한 어른으로 키운 경험이다.

 자녀가 하고  싶은 일을 적극 지원하는 지혜!

 

 불확실한 시대에 부모 역할은

 어린 시절엔 무한 돌봄, 사춘기엔 무한 참음,

"대학생이 되면 무한 믿음으로 기다려 주는 등대!"

 

-‘엄마의 학교’에서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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