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예배 보지 말라고?"
신앙의 문제는
‘신을 볼 수 없다!'
소리 높여 부르짖어도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는다.
두꺼운 장막이 사람들이
신과 만남을 가로막고 있다.
오직 대제사장만이 장막을 지나
신이 계신 성전에 들어갈 수 있다.
대규모 제사가 진행될 때만!
하지만 사방이 꽉 막힌 그곳엔
공간을 밝혀줄 불빛 하나 없다.
아무리 눈을 휘둘러도 칠흑뿐이다.
해서 그곳에서도 신을 볼 수 없다.
제사장들은 '신은 흔적만
있을 뿐' 신학을 탄생시켰다.
철저한 비대면성으로 지배했다.
대제사장 권위에 복종하는 종교다.
신정일치 시대를 지나
장막에서 교회로 신을 모시고 왔다.
신앙은 밀실에서 광장으로 옮겨왔다.
신도들도 기도하며 신을 만날 수 있다.
"예배의 본질은 대면예배다!"
예배는 온전한 헌신으로 드려야 한다.
온전히 헌신하는 예배가 신과 만남이
이뤄지는 종교적 의례라고 주장할 때,
대면예배에서 과연 신을 볼 수 있는가?
'그 신은 어떻게 생겼는가?'
잘은 모르지만 추측하자면,
그 신은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을 거다.
필경 그 신은 권력을 가진 남성일 게다.
우리 가치관을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가 '비대면 예배를 하라!'
행정명령을 내린 조치를 사실상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요구로 해석한다.
하여, 비대면은 종교탄압이다는 논리이다.
대면예배를 고수하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이웃이
감염증 고통에 시달릴 수 있다는 걸
고려하지 않는다. 그럼 "고통받는 이 곁에서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신이 과연 좋아할까?"
-'경향신문/예배의 본질이 대면성?'에서
인생을 재미있게 배우는 공동체( 마중물 봉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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