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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축 처진 중년의 활기 찾기^^

SSRC 2021.02.28 22:05 조회 수 : 22

오티움

 축 처진 중년의 활기 찾기

 

 40대 중반에

 퇴직을 종용받았다.

 그만둘 수가 없었다.

 

 아내는 눈 딱 감고

 버티라고 사정했다.

 창고에 놓인 책상에 앉아

 멍하니 하루하루 보낸다.

 

 죽을 맛이었다.

 그 모멸감과 참담함을

 가눌 길이 없어서 힘들다.

 

 산책 다닌 길에

 가구 공방을 발견하고

 주말이면 공방에서 지냈다.

 회사를 까맣게 잊고 만드니

 축 처진 어깨가 다시 펴졌다.

 

 치유란 '고통 줄이기'보다

'활기를 되찾기'임을 깨달았다.

 기쁨을 주는 활동을 찾아보자.

 

‘왜 철학책을 보는가?’

‘왜 꽃과 채소를 가꾸는가?’

‘왜 험한 산에 올라가는가?’

 사람들 대답은 간단하다. “좋아서!”

 

 라틴어 ‘오티움’은

 기쁨을 주는 여가 활동이다.

 여가 활동이란 ‘어른들 놀이’다.

 돈 버느라 잊었던 놀이 기쁨이다.

 눈빛이 살아나고 삶에 생기가 돈다.

 

 슬렁슬렁하는 활동이 아니라

 난이도가 있는 배움 활동이다.

 성장하는 기쁨이 있어 오래 한다.

 운동, 공부, 봉사, 영성 활동 등이다.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일터에서 찾기란 쉽지 않다.

 오롯이 자신과 만나고 기쁨을

 느끼는 활동으로 채워가는 ‘오티움!’

 

 축 처진 중년의 위기 극복은

 살아갈 힘을 다시 얻는 자기 돌봄,

“나답게 사는 법”을 찾아내 활기차게 살자!

 

-‘오티움’에서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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