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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어떤 의사가 되고 싶나요?"

SSRC 2021.02.28 21:57 조회 수 : 41

당신이 나의 백신입니다
“어떤 의사가 되고 싶나요?”

 

 의과대학 면접장에서

 원로 교수님 질문이었다.

 한참을 대답하지 못했다.

 

 당연히 정답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술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고 싶다’

 

인간미가 넘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순간, 책상 위 채점표만

 보고 있던 면접관 3분이

 동시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의과대학 공부

 수많은 과목을 외우고

 또 외웠다. 죽을 맛이었다.

 서로 서로가 무한 경쟁자였다.

 

 힘든 수련 과정에

 인간미는 고사하고 인간성을

 지키는 일조차 힘들었다. 전공의

 시절에 잠을 실컷 자는 게 소원!

 인간미를 수련하는 과정은 없었다.

 

 어쩌다 대학병원에서

 교수 명찰을 단 의사가 됐다.

 의료인문학, 의료윤리 시간에

 천박한 의료기술자가 아니라

 사람의 향기를 뿌리는 ‘좋은 의사’가

 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부끄럽다.

 

“화향백리, 주향천리, 인향만리”

 꽃향기는 백리, 술 내음은 천리,

 사람 향기는 만리 이상 전해진다.

 의술보다 따뜻한 마음이 우선이다.

'세상이 아프면 의사도 아파야 정상이다'

 

 코로나로 공공의료를 절실하다.

'공공의료 펼칠 의사를 양성하자' 정책에

 코로나 대확산에서도 파업하는 의사들에게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의사가 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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