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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그게 말이 돼?

SSRC 2020.08.24 18:03 조회 수 : 55

부장님 저 먼저 은퇴하겠습니다 

    “ 그게 말이 돼? ”

 

 회사가 울타리가 아닌

 나를 가두는 양계장 같다.

 끝없이 알을 낳는 닭이다.

 

 우리 주인은

 아주 적당한 정도

 사료를 닭에게 먹이고

 닭은 일생동안 알을 낳는다.

 

“퇴사하면 뭐 먹고 살지?”

“설마 입에 거미줄 치겠어요?”

 똥배짱으로 무조건 사표 썼다.

 39살, 대기업 기차에서 내렸다.

 

 옳고 그름이 아니라

 사람들과 그저 다를 뿐이다.

 사람들 시선에서 벗어나는 자유!

 조직인이 아니라 자유인 삶이다.

 

'자, 그리도 원했던 백수다!'

 당연, 기대보다 불안이 앞선다.

 하지만 백수, 정말 멋진 직업이다.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한다.

 

 어쨌든 먹고 살려면

 일을 찾아 돈을 벌어야 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망할 놈의 돈벌이!”

 

 대부분 가족을 위해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억지로 일하면서 돈을 번다.

‘그럼 나는 누가 챙겨줄 것인가?’

 

 희생이라는 숭고한 짐을 지고들 산다.

 

 말리던 사람들이

“그래서 지금 행복하니?”

“조금 벌어 조금 쓰는 행복!”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게 말이 돼?”

 말이 된다. 닥쳐서 해보면 안다.

 물론 돈벌이, 어렵다. 실패의 연속이다.

 세상이 내 생각대로 움직이면 천국이지!

 

 그래도 괜찮다.

 재미있고 신난다. 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실패든 좌절이든 거기서 무언가를 배운다.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

 인공지능 시대에 새로운 직업이 뜬다.

 회사는 더 이상 우릴 보호해주지 않는다.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많다. 해보면 안다!"

 

-‘부장님 저 먼저 은퇴하겠습니다’에서

 인생을 재미있게 배우는 공동체( 마중물 봉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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